허태정 대전시장이 집행부의 정책 결정 장애를 '햄릿증후군'으로 빗댄 시의원과 충돌했답니다. 10월 2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손희역 의원(대덕·1민주)은 집행부를 '햄릿 증후군'으로 빗대 비판했답니다.
손 의원은 보문산 개발사업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언급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이 두려워 결정을 두려워하는 현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신조어로 '햄릿 증후군'이라 말한다"며 "그동안 심각한 갈등이 유발됐던 각종 현안사업에서 결정 장애에 빠졌던 대전시가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답니다.
이어 "정책의 선택과 집중, 버리고 추려야 할 것을 추리는 행위 역시 결정의 과정이며 그 결정의 결과와 책임은 오롯이 대전시의 몫"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럼에도 갈등과 논란이 예상되는 현안은 위원회와 용역에 책임을 전가하고, 정작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안은 강행했다. 지난날의 정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임에는 분명하다"고 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