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입니다” 정용진, 장남 해찬씨와 배우자 한지희씨 연주회 참석
- 2023. 12. 2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장남 정해찬(25)씨와 함께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배우자 한지희 씨의 플루트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에 해찬씨를 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찬씨의 경영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공연에 앞서 30분 가량 먼저 연주회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지인들을 맞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정 부회장의 사진을 찍는 관객과 취재진 등을 수행원이 만류하자, 정 부회장은 “못 찍게 하지 말고 이왕 찍을거 사진을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씨도 공연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꽃다발을 들고 어머니인 한지희씨의 공연장을 찾았답니다.

정 부회장은 관객들에게 해찬씨가 자신의 아들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는 “내 아들이라고 말하니 사진을 제대로 찍는다”고 농담을 했다.

1998년생인 해찬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그룹의 유력 후계자로 꼽히는 그는 2018년 계열사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인턴을 했답니다.


최근에는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에서 인턴십을 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 행보를 밟고 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딜어드바이저리(DA·Deal Advisory) 5본부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이전에 지난해 9월에 열렸던 한 씨 독주회때와는 달리 이명희 회장은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지 않았답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지인들과 각각 악수를 나누며 “공연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인사했다. 기자가 ‘아내의 연주회에 참석한 소감’에 관해 묻자 정 부회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과 해찬씨는 대기실에서 한 씨를 만난 후 1시 55분쯤 연주회가 열리는 IBK챔버홀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

한 씨의 이번 독주회는 1부는 체임버 형태로, 2부는 플루트가 중심이 되는 재즈 편성의 연주로 진행된다. 1부는 바흐의 칸타타(BWV 147)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Jesu, Joy of Man’s Desiring)으로 시작하며, 이어 바흐의 둘째 아들인 카를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한답니다.

2부에서는 연말을 대표하는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존 뉴튼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어빙 벌린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을 들려준다.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문정재, 플루티스트 조성현, 드럼 연주자 신동진 등이 함께한답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정 부회장은 한씨와 해찬씨, 차녀 정해윤 양, 차남 정해준 군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전에 정 부회장은 한씨의 독주회 포스터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하며 직접 홍보에 나섰답니다.

한 씨는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학사, 이화여대 석사를 마친 후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기업 오너가 며느리지만 현재 실내악 팀 PACE의 멤버로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답니다.

정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인문학 프로그램 ‘신세계 지식향연’을 진행하며 인문학 및 클래식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신세계 지식향연’은 인문학 전문가와 클래식 연주자들을 불러 총 50개 대학에서 전국 공연을 이어가며 신세계그룹 채용 과정으로 활용하기도 했답니다.

정 부회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정해찬씨는 2003년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장남이다. 한지희씨와 재혼 후 2013년 1남 1녀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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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이름은?
알리제 드숀 존슨

출생
1996년 4월 22일 (28세)

고향 출생지
펜실베이니아 주 윌리엄스포트
국적
미국 

신체
신장 201cm|체중 96kg
포지션
파워 포워드

학력
프랭크 필립스 대학교 (편입)
미주리 주립 대학교 (졸업)
프로 입단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 50순위
인디애나 페이서스 지명

KBL 입단 년도
2023년 외국인 자유 계약 (부산 KCC)

KCC 알리제 존슨, 사직을 들끓게 한 스피드 마스터
- 2023. 10. 23

알리제 존슨(201cm, F)이 컵대회의 기세를 유지했다.

부산 KCC는 지난 2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꺾었다. 연고지 이전 후 첫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삼성전 연승 행진 또한 ‘4’로 이어갔습니다.

KCC는 컵대회부터 ‘스피드’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확고한 근거가 존재했다. 알리제 존슨과 최준용(200cm, F) 등 높이와 스피드, 볼 핸들링을 겸비한 장신 볼 핸들러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는 컵대회 우승 후 악재와 만났다. KCC의 분위기를 바꾼 최준용이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것. 장신 볼 핸들러 한 축이 무너졌기에, KCC가 흔들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은희석 삼성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전 “(최)준용이가 KCC 분위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준용이의 유무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의 준비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며 KCC 자체를 경계했답니다.

KCC는 최준용 없이도 컵대회의 기세를 살렸다. 알리제 존슨이 중심을 잡았다.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코피 코번(210cm, C)에게 애를 먹었지만, 빠른 대처와 활동량으로 코번과 맞섰다. 두 번의 덩크로 사직실내체육관을 들끓게 했다. KCC 또한 경기 시작 4분 57초 만에 19-8로 앞섰다.

존슨의 스피드가 국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이호현(182cm, G)-허웅(185cm, G)-정창영(193cm, G) 등 국내 앞선이 더 빠르게 뛸 수 있었다. 스피드를 업그레이드한 KCC는 삼성을 초반부터 압도했다. 34-22로 1쿼터를 마쳤습니다.


한편, 존슨은 1쿼터 종료 2분 22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라건아(199cm, C)가 존슨을 대신했다. 하지만 라건아가 큰 힘이 되지 못했다. KCC 전체적으로도 1쿼터 같은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했다.

존슨은 2쿼터 시작 2분 31초 만에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교체 투입 후 첫 공격에서 또 한 번 속공 전개. 바운스 패스로 허웅의 바스켓카운트를 도왔다. 속공을 해낸 KCC는 44-25로 삼성과 간격을 벌렸답니다.

존슨이 이타적인 플레이만 한 게 아니다. 1대1 찬스에서 자기 기술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트업과 피벗, 도는 동작 등을 섞어 점수를 따냈다. 전반전까지 8점 9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존슨은 3쿼터에도 달렸다. 이원석(206cm, C)의 블록슛에 막힌 적도 있었지만,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삼성 림을 계속 두드렸다. 덕분에, KCC는 전반전 같은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속도전을 제어하려고 할 때, 존슨은 1대1을 시도했다. 삼성 국내 선수가 존슨을 막았지만, 존슨은 자신감을 보였다. 코번의 도움수비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였다. 이는 존슨의 피벗과 골밑 득점이 존슨의 득점 옵션에 포함된 이유였다.

존슨은 4쿼터에 코트를 밟지 않았다. 22분 20초만 뛰었음에도, 16점 11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스피드로 코번을 찍어눌렀다. KCC 또한 존슨의 스피드에 맞춰 경기를 빠르게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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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나이 생일
1992년 11월 20일 (30세)

고향 출생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력
가동초 - 청원중 - 휘문고

신체
186cm, 88kg, A형, 300mm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양타

프로입단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 LG)

소속팀
LG 트윈스 (2011~)

병역
경찰 야구단 (2014~2015
연봉
1억 7,000만원 (15%↓, 2023년)

임찬규 vs. 벤자민, 3차전이 'KS 운명' 가른다
- 2023. 11. 10.

2차전까지 1승1패.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kt였다. kt는 7일 1차전에서 선발 고영표와 손동현,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토종 투수 3인방의 호투와 9회에 터진 문상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의 기세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이어간 kt는 시리즈의 분위기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그렇지만 LG도 그냥 물러날 리 없었다. LG는 8일에 열린 2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0.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본의 아니게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렀지만 7명의 불펜투수가 8.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리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솔로 홈런, 김현수의 2루타로 야금야금 추격하던 LG는 '약속의 8회' 안방마님 박동원이 kt 필승조 박영현으로부터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답니다.


이제 양 팀은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10일과 11일 3, 4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1승 1패가 된 역대 1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무려 15회에 달한다. LG와 kt는 78.95%의 확률이 걸린 3차전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규리그 다승 3위이자 '토종 다승 1위'(14승) 임찬규와 정규리그 다승 2위(15승)이자 'LG 킬러' 웨스 벤자민의 맞대결이 성사된 3차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꽤나 부침이 많았던 투수다. 루키 시즌부터 1군에서 65경기에 등판해 9승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임찬규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1승에 그치며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다. 2013 시즌이 끝난 후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친 임찬규는 2017년 선발 투수로 변신해 6승을 올렸고 2018년에는 11승을 따내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답니다.

하지만 임찬규는 2019년 3승 5패 2홀드로 주춤했고 2020년엔 10승 9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으로 다시 LG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2021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3.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1승 8패에 그쳤고 작년에도 6승 11패 ERA 5.04로 만족스런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는 작년 12승의 이민호, 후반기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김윤식 등 후배들에 밀려 LG의 확실한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지 못했다.

임찬규는 작년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FA 신청을 포기하며 재수를 선택했다. 임찬규는 올해도 김윤식과 이민호는 물론이고 김영준, 이지강, 강효종 등 신예들에게도 밀리며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민호의 부진으로 4월 중순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4승 3패 ERA 3.42로 다승 3위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작년 시즌이 끝난 후 FA재수를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 됐습니다.

하지만 임찬규가 진정한 LG의 토종 에이스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여야 한다. 임찬규는 올해 SSG랜더스(4승 ERA 2.05)와 키움 히어로즈(3승 ERA 3.26), 한화 이글스(2승 1패 ERA 1.54) 등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지만 kt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16.1이닝 14실점 12자책으로 1승 1패 1홀드 ERA 6.61로 부진했다. 만약 임찬규가 3차전에서 초반에 흔들리면 염경엽 감독은 2차전처럼 이른 시간에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가 플레이오프부터 팀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kt와 달리 LG는 애덤 플럿코의 이탈로 외국인 투수가 케이시 켈리 한 명 뿐이다. 최원태가 조기 강판됐던 2차전에서 불펜투수들의 호투로 역전승을 만든 것은 천만 다행이지만 선발투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시리즈는 LG에게 점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3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반드시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여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작년 6월 부상으로 팀을 떠난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정규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 4패를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은 평범했지만 17번의 등판 중 1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투구내용이 좋았고 1.02의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역시 수준급이었다. 벤자민은 작년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13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kt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선보인 벤자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30만 달러에 kt와 재계약했다. 작년 kt에 입단하면서 받은 연봉이 33만1000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몸값이 4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그리고 벤자민은 올 시즌 기대대로 kt의 1선발 역할을 하며 15승을 따내면서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답니다.

올 시즌 벤자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꾸준함이었다. 벤자민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며 한 때 '퇴출설'까지 있었을 정도로 투구내용이 불안했지만 그 와중에도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벤자민은 구위를 회복한 후반기 12경기에서 6승 3패 ERA 2.69의 안정된 투구로 쿠에바스-고영표와 함께 kt의 '선발 트로이카'로 맹활약했다. 벤자민의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kt의 정규시즌 2위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kt팬들이 3차전 승리를 더욱 기대하는 이유는 벤자민이 올 시즌 LG전에서 5경기에 등판해 4승 ERA 0.84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 역시 당초 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면 벤자민을 1차전 선발로 올리려 했지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벤자민의 등판 순서가 3차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2차전까지 양 팀이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벤자민은 다시 한국시리즈의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맡게 됐답니다.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2패 ERA 7.36으로 부진했던 고영표와 올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11.45를 비롯해 통산 LG전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쿠에바스는 1, 2차전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선보이며 'LG 포비아'를 극복했다. 고영표, 쿠에바스와는 반대로 정규시즌에서 LG를 상대로 매우 강했던 벤자민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의 기세를 계속 이어갈 지가 3차전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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