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국의 고속도로에선 가로등과 터널 등을 LED등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랍니다. 해당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인데요.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후에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이 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임명한 공기업 사장이었답니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에 신규 가로등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낡고 오래된 가로등도 모두 바꾸겠다면서 이른바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내놓았답니니다.
그런데 언론의 취재 결과, 도로공사의 스마트 가로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이 사장의 동생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사실상 독점해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답니니다. 도로공사가 관련 사업을 확대할수록 납품 물량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랍니다. 이 사장은 몰랐다는 입장인데 이해 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017년 11월 취임사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를 강조했답니다.
낡고 오래된 가로등과 터널 등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취지랍니다. 지난해 4월에는 해당 사업에 5년 동안 3천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답니다. 도로공사가 내세우는 가로등은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LED 가로등이랍니다. 해당 기능을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은 전력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PLC칩이랍니다. 현재 도로공사에 납품된 스마트 가로등의 PLC칩 중 80% 가량은 인스코비라는 회사 제품이랍니다.
현재 인스코비의 최대 주주는 밀레니엄홀딩스인데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강래 사장의 둘째 동생 이모 씨로 30.8%의 지분도 가지고 있답니다. 이씨는 동시에 인스코비 고문으로 돼 있답니다. 이강래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답니다. 이 사장 형제들이 경영하는 회사가 도로공사 LED 가로등의 핵심 부품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이랍니다.